매일신문

[11월 셋째주 회원권 시세]다시 약세로 돌아선 골프장 회원권

하반기 투자 수요 상당 부분 이탈
영남권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추가 낙폭 확대

회원권 시세가 재차 약세로 돌아섰다. 급등해오던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가 차츰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산시장이 환호하는 분위기도 연출됐음에도 회원권 시황은 이에 호응하지 못하면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자연스레 이번 주 시세 하락의 배경에 관심이 쏠릴 법 하다.

회원권 시장에선 이미 하반기 투자 수요가 상당부분 이탈한 가운데, 실수요자들의 매매여건이 여실히 반영된 결과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골프장별로 예약 취소율이 급증하자, 이를 빌미로 매매심리를 자극하는 계기가 발생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전반적으로 시세가 동조화 현상을 보이면서 수도권이 수급에 따라 일부 종목이 소폭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상당수 종목들의 시세가 하락했다. 영남권은 지난주에 이어 추가로 낙폭이 확대되면서 시세가 내리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보합세를 유지하던 충청·강원, 제주권 리조트 회원권들도 매물이 출회하면서 시세 조정이 가해지고 있다.

다만, 종목별로는 편차가 확연한 양상이 펼쳐졌다. 이번 주 하락세의 원인이 되는 주요 종목군은 중·저가대 종목들이 대다수로 매도주문이 증가하면서 빚어진 결과이나 고가와 초고가 종목들은 저점매수세 유입과 아울러 적정수준의 수급이 매치되면서 보합세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결국 수급여파에 따른 종목별 차별성은 점차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선 연말 자산시장이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과 아울러 회원권 시장의 매매심리도 개선될 조짐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에이스회원권은 단기적으로는 중·저가 종목들을 중심으로 출회한 실망매물이 소진되고 연말 법인 매수세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시일에 이르러 변곡점이 생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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