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 2023)에 참석해 771만 달러(약 100억 1천600만 원)에 이르는 수출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주관으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MEDICA 2023에 대구 공동관을 마련해 1천91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추진하고 771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쓰리에이치', '나눔컴퍼니' 등 지역 의료기기 관련 기업 15곳이 참여했다.
대구시 선정 프리스타 기업인 '파인메딕스'는 내시경 수술기구를 영국, 일본 기업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원데이바이오텍'은 임플란트, 필러 등을 독일과 루마니아에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고 북미 신규 거래처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수술용 캐뉼러 전문 업체 '나눔컴퍼니'는 해외 바이어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 기업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CT, X-ray 영상판독 플랫폼을 선보인 '엑스큐브'와 '신라시스템'의 경우 IT를 진단 의학에 적용한 기술력으로 유럽·중동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대구시는 이번 공동관 운영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 1월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Arab Health 전시회에도 대구 공동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세계 최신 의료기기 트렌드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MEDICA 전시회 공동관 참가 지원으로 대구 의료기기 제품의 우수성 홍보와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좋은 기회가 됐다"며 "5대 미래 신산업 중 하나인 첨단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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