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월 넷째주 회원권 시세]약세장 지속, 블루칩 종목도 시들

영남권 낙폭 확대되며, 약세장 두드러져
연말 법인들의 수요마저 기대감 희석돼

회원권 시세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종목별 수급에 따른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한동안 급등했었던 종목들 위주로 고점매물이 출회하다보니, 해당 종목들이 시세를 끌어 내리고 있다는 현장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는 한 때 블루칩으로 지목되면서 인기를 끌었던 중가 일부 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됐고, 저가종목에서도 매도세가 강화되는 양상이 확인된다. 다만, 고가와 초고가 종목의 경우 기존 대기 수요와 연말 매입 검토에 따른 주문이 추가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약세장 흐름 속에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태세전환을 노리고 있는 형국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지난주에 이어, 낙폭이 확대되면서 약세를 주도했다. 수도권은 중·저가 종목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양상이었으나, 일부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며 고가와 초고가 종목들은 시세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외 강원·제주권은 소폭 시세가 내리는 등 약보합을 유지하고 있으며, 충청권 역시 주요 종목들의 시세가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시장에선 시장금리가 고점을 찍고 있으며, 여전한 고금리 여파에 연말 자금경색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회원권 시장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투자수요가 상당부분 이탈한 가운데, 연말 법인들의 수요여파에 따른 기대감이 이전보다 희석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생성되기도 했다.

현재까지는 연말 예정된 법인수요 감소보다는 오히려 유동성 여건에 따른 매도세가 강화되는 형태로 수급상황이 변경될 개연성이 높은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향후 얼마간 변동성이 강화될 조짐이어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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