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된 지 5개월이 지났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군위와 대구를 연결하는 급행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대구시가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등 변화의 조짐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대구시는 공항신도시(에어시티), 첨단산업단지 조성, 공무원연수시설 단지 조성 사업 등 군위군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많은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동대구나들목~동군위나들목을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 건설이다. 지난달 28일 대구시가 발표한 교통 수요 예측에서 민자고속도로 완공 후 하루 5만294대가 통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교통 예측 수요와 대구 군공항(K-2) 후적지 개발 사업에 따른 수요를 반영한 결과로, 군위군 입장에서는 최대의 호재가 아닐 수 없다.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는 민자고속도로는 대구에 편입된 군위와 대구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간선도로 역할을 넘어 대구 동남권과 경산·청도를 아우르는 경북 동남권 주민의 신공항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동대구IC에서 대구경북신공항까지 36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기존 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15분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돼 군위가 진정한 공항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군위에 글로벌 스마트농업 밸리를 조성하는 사업도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시와 군위군은 대구 5대 미래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군위에 글로벌 스마트농업 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군위군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의흥면 이지리 일대에 223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대인 18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 파크골프장 내에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가칭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도 짓는다.
'교육발전특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위군은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 선정을 위해 대구시 교육발전특구 담당 부서와 업무 협의를 거치는 등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 중이다.
청년들을 위한 '군위형 희망주택 조성사업'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주 여건이 좋지 않아 군위에 직장을 두고도 주거지는 인근 지역으로 삼는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군위읍에 20여 가구의 공공형 임대주택을 건립한다.
대구도시개발공사에 위탁해 시행하는 이 사업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이후 처음으로 대구도시개발공사와 협력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내년 1월 업무협약 체결 이후 사업이 본격화하면 2026년 하반기에는 지역 청년들의 안락한 주거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위군은 대구시 정책과 발맞춰 '도심 군부대 이전' 등 공공기관 이전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군부대 이전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다양한 홍보 방안과 함께 현재 절차, 법령 등 제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군위군의회도 지난 1일 제277회 정례회를 열고 '군부대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민간 기업이 군위군에 대형 레저타운을 건립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대구시와 군위군이 추진하는 각종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인구 15만 명 목표의 '글로벌 공항도시 군위'는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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