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장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미약하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한데, 아직 전반적으로 상승세에 도달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낙폭이 과도했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으며, 카카오그룹의 골프회원권 매각사태로 우려됐었던 법인 매매자들의 움직임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위기다.
다만, 반등의 주요 매개체는 상대적으로 금액부담이 덜한 중저가 종목군을 중심으로 시도 중이고, 고가와 초고가 종목들의 움직임은 아직 둔탁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현장의 전언이다. 게다가 이번주에는 영남권이 상대적으로 상승개체를 늘려가며 견고한 흐름을 보였으나, 수도권에선 일부 중저가 종목 위주로 제한적인 소폭 상승세에 그치는 바램에 상승강도는 전반적으로 높지 않은 한계가 느껴지기도 했다. 제주권과 강원권 그리고 충청권의 종목들은 대다수가 보합에 머무르면서 이렇다 할 변화를 보이질 못했다.
문제는 본격적인 비시즌인 올 겨울부터다.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자산시장 또한 연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반면, 실물경기 침체의 여파가 현실화되는 시기도 동시에 다가오고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대기업을 위시로 재계가 내년도를 긴축 경영으로 돌입할 수 있다는 의사들을 내비추면서, 일각에선 고가 및 초고가 종목들이 하락으로 접어들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해당 종목들은 장기간 매물이 기근현상을 보였던 터라, 동시다발적으로 매물이 적체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시장에선 충분히 손바뀜 형태로 거래가 활성화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산시장이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가운데 회원권 시장도 랠리에 동조할지, 다른 주요 변곡점이 될 시점인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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