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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선 용퇴론에 올드보이 귀환까지…국회의장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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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현역 의원 중 도전 5선 그룹만 12명…인적 쇄신에 공천 여부는 장담 못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다선 용퇴론이 분출되고 있는 가운데 '올드보이'들의 귀환 시도까지 더해지면서 차기 국회의장직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여야 현역 의원 중 내년 총선에서 생환해 국회의장에 도전할 수 있는 5선 그룹은 총 12명이다. 국민의힘에선 김영선·서병수·정우택·정진석·조경태·주호영 의원 등 6명, 더불어민주당에선 변재일·설훈·안민석·조정식 의원 등 4명, 무소속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상민 의원 등 2명이다.

사실상 정계 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김 의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11명 전원이 통상 제1당 최다선이 맡는 국회의장직에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여야 가릴 것 없이 중진 그룹이 인적 쇄신의 대상으로 부상하면서 각 당 공천 여부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게다가 5선 이상 올드보이들이 극심한 여야 정쟁을 틈타 대거 여의도 복귀를 노리면서 원내는 물론 원외에서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원외 국회의장 후보군으로는 여권에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6선), 야권에선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6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5선) 등이 거론된다.

다만 국민의힘에선 주호영(대구 수성구갑)·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 민주당에선 안민석(경기 오산)·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이 당내 주류인 친윤계와 친명계로 분류되는 등 원내·외 의원별 경쟁력은 차이가 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회의장은 제1당의 내부에서 합의 추대한 후 본회의 표결을 거쳐 최종 선출된다. 복수 후보자 간에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실시한다"며 "최다선에 최연장자라도 당내에 세력이 없으면 합의 추대 자체가 불가능해 국회의장직 도전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5선 그룹이 다선 용퇴론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감행, 당선 후 복당 절차를 거쳐 국회의장직을 노릴 것이란 예상도 내놓는다. 이 경우 복당까지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수 있어 후반기 국회의장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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