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CES 혁신상 수상기업 13곳으로 늘어…첨단기술 경쟁력↑

내년 1월9일 개막 CES 대구시·경북도 공동관 참가 기업 60 여 곳
에어로포닉스 스마트팜 '미드바르' 최고 혁신상 수상 영예

경북 기업
경북 기업 '미드바르'가 CES 2024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미드바르가 개발한 에어로포닉스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현한 모습.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 기업 60여 곳이 내년 1월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4'에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인다.

28일 대구시·경북도에 따르면 대구공동관 16개 기업, 경북 45개 기업(유레카관 33개, 일반관 12개)이 CES2024에 참여한다. 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연계한 한국통합관에도 지역 기업 4곳이 부스를 마련한다. 이밖에 개별 참가 및 타 지원기관과 공동 참여하는 기업을 더하면 실제 참여 기업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지역 기업 13곳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CES 혁신상은 주최사인 CTA가 전시회 개최 전 기술성·심미성·혁신성 등을 평가해 우수한 제품 및 신기술에 수여하는 상으로, 혁신상을 받은 기업은 이를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대구경북지역 기업 수상 현황을 보면 지난 2018~2021년 4년간 8곳에 불과했으나 올해 11곳으로 늘었다. 올해도 2곳이 추가돼 매년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경북 참여기업 가운데 CES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은 총 7곳이다. 전년도 수상 기업이 2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실적을 거둔 셈이다.

특히, '미드바르'는 전 세계 3천500개 이상의 출품작 가운데 최우수 평가를 받은 27개 제품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미드바르는 IoT(사물 인터넷) 기반 에어로포닉스(수경 재배 기술) 스마트팜 시스템을 개발했다. 물 공급원이 없는 지역에서도 공기 중 물 수확 장치를 활용해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과학용 실험 교재를 제작하는 '플로우 스튜디오'와 재활용 플라스틱 순도측정 기기를 제작하는 '리플라' 혁신상을 수상했다.

대구 스타트업
대구 스타트업 '에너캠프'가 개발한 이동식 전기차 충전 시스템. 대구시 제공

대구의 경우 의료기기 연구개발 기업 '인셉션랩'이 욕창 진단용 기기인 '인셉션 원'으로 혁신상을 받았고, 헬스케어 기업인 '에드플러스'는 비접촉식 체온계 'HiiTCHECK'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혁신상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식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개발한 '에너캠프'는 2019년부터 매년 CES에 참가해왔고 올해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에너캠프 관계자는 "고정된 충전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CES 공동관 참여를 계기로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혁신상 수상 기업이 나왔다. '모빈'은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운송 로봇 솔루션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모빈은 현대자동차 사내 벤처로 시작해 스핀오프(분사)를 통해 독립한 기업으로 최근 대구로 본사 이전을 확정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