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 신당, 당원 확보‧정강정책 발표하며 세 불리기 총력전

이준석, 국회서 개혁신당 첫 정책 발표 "공영방송, 장악논란 반복 문제의식"
천하람 "새로운 선택 필요성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공감" 창당 명분 강조

개혁신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언론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언론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당원모집에 나선 데 이어 8일 신당의 첫 정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당 세력 불리기에 나섰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도 토론회에 참석해 창당의 명분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의 첫 정책으로 공영방송 시장 선임구조 개혁안을 내놨다. 개혁안은 공영방송 사장에 대해 10년 이상 방송 경력과 임명동의제 등을 담았다.

이 전 대표는 "(방송법 개정으로) 공영방송 사장에게 10년 이상 방송 경력을 강제하도록 해 직무 경험이 전무한 낙하산 사장의 임명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했다. 이는 박민 KBS 사장이 방송 경험이 전무한 점과 낙하산 논란 등을 겨냥한 것이다.

아울러 "정권이 바뀜에 따라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시도가 정치권 내에서 반복되는 것에 강한 문제의식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여야가 정권을 쥘 때마다 공영방송 장악과 방송 독립 주장이 반복되는 것을 비판하면서, 양당과 차별화를 추구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천 위원장은 광주에서 한 토론회에 참석해 "거대 여당의 문제와 새로운 선택 필요성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공감한다"며 창당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제3당 세력 간) 연대 그 자체로서는 목적이 될 수 없다. 대화의 문을 열고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 주말 대구를 방문해 길거리 당원 모집에 나섰던 이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 모집을 "4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오는 20일쯤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가칭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6일 오후 대구 수성못에서 열린 당원모집 행사에 참석해 천하람, 이기인, 허은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당원모집에 나서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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