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재영입 1호로 임명된 박상수 변호사가 차명으로 유명 로스쿨 입시학원에서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최근까지 유명 로스쿨 입시학원에서 '차선우' 강사라는 이름으로 언어이해 분야 강의를 했다.
현재 해당 학원 홈페이지에는 여러 강사들 중 박 변호사의 사진만 삭제된 상태다. 다만 유튜브 등에는 '맛보기 영상'으로 박 변호사가 강의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인재영입 배경을 설명하면서 "학교폭력 등 무너진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염원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10일 주간조선은 이에 대해 박 변호사가 "로스쿨 졸업하니 빚이 1억이어서 졸업과 동시에 강사 생활을 했다. 변호사와 강사의 정체성은 다르니까 차명으로 일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진칼로 옮기면서 준법지원인으로 일했는데 이름이 올라가면 안 된다고 해서 회사쪽에서 차명으로 일하라고 했고, 그 전에는 실명으로 일했다"며 "성인 사교육과 아이들 사교육은 다르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값이 급등할 때 신도시 맘들이 기획 이혼소송을 벌였다"는 취지의 글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박 변호사는 "신도시 맘카페에서 부동산 상승기에 기획 이혼소송이 터져 나왔다"며 "싸움을 걸고, 녹취를 하고, 이혼소송을 건다"고 올렸다.
이어 "오른 아파트 값에서 목돈을 재산분할로 받고, 양육비를 아이 한 명당 150씩 받아내면 한 달에 300씩 받으며 목돈을 굴리고 새 인생을 살 수 있다"며 "부동산 상승기 블루오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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