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B 또 대박났다… 대구외고 첫 IB DP 이수자 호주 그리피스大 합격

응시생 17명 중 94%가 전체 디플로마 취득 성공
호주 그리피스, 미국 위스콘신 등 해외 명문대 최종 합격

대구외고 전경
대구외고 전경
대구외고에서 IB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학생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외고에서 IB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학생들. 대구시교육청 제공

전국 공교육 최초로 '국제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프로그램(DP)'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대구 지역 고교에서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사례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1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외고에서 IB 과정을 이수하고 IB DP에 응시한 3학년 학생 17명 가운데 94.1%(16명)가 전체 디플로마(full diploma) 이수를 위한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디플로마를 취득하려면 45점 만점 중 24점 이상 받아야 한다.

이는 전 세계 DP 취득률(80.01%, 지난해 5월 평가 기준) 보다 14%p(포인트)더 높은 수준으로 특히 이번이 IB DP 첫 응시였음에도, 이수생 대부분이 전체 디플로마를 취득한 것은 놀라운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외고는 지난 2021년 9월 경북대사대부고(매일신문 1월 4일 보도)와 함께 전국 공교육에서 처음으로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IB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

IB DP 이수자들은 대입 성적(중복포함)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월드 대학 랭킹 세계 3% 이내에 속하는 호주 그리피스 대학, 미국 위스콘신 대학 등 총 4명이 해외 우수 대학에 최종 합격했다.

또한 국내 대학 진학을 희망한 DP 이수생 15명 중 11명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최종 합격했다.

이혜정 대구외고 교장은 "외고 졸업 조건과 DP 이수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려면 학업 탐구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데 학생들이 이를 해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외국어 능력과 깊은 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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