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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언어' 들려준 프라하심포니…관악과 현악의 섬세한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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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첼로 협연 문태국, 카리스마 느껴지는 연주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김시훈·인아츠프로덕션 제공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김시훈·인아츠프로덕션 제공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체코의 정취가 스며든 연주로 올해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의 스타트를 끊었다.

프라하 심포니는 지난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서 체코의 국민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곡으로 관객들과 마주했다.

드보르자크의 음악은 '체코의 언어'라고 지휘자 토마시 브라우너가 밝혔듯 프라하 심포니는 능숙하고 여유로운 연주로 이날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린 드보르자크의 모음곡 '전설' 중 1번은 짧은 곡임에도 묵직한 무게감과 웅장함으로 어두우면서도 단단한 힘이 느껴지는 중부 유럽의 분위기로 이끌었다.

프라하 심포니의 저력은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곡인 2부의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에서 더 돋보였다. 드보르자크가 고향 체코를 떠나 미국에서 거주하던 시절 작곡한 곡으로 곳곳에 민속 음악적인 색채가 담겨있다.

토마시 브라우너는 곡의 사이사이 등장하는 독주 악기의 소리가 효과적으로 드러나게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곡의 다채로운 구성을 빛냈다. 특히 관악파트와 현악파트를 섬세한 조율이 리듬감을 더하며 곡이 가진 보헤미안 느낌을 살려냈다.

평화로운 풍경을 보는듯한 차분한 분위기의 2악장에서는 잉글리시 호른이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드보르자크가 마음속에 품었을 듯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악기군별로 돌아가며 연주하는 주제음이나 각각 연주되다 포개지는 관악과 현악의 선율은 숨을 쉬듯 자연스러웠다. 단원들은 서로의 목소리와 호흡의 속도를 잘 알고 있는 듯 합을 맞췄다.

점점 빨라지는 '빠∼밤 빠∼밤 빠밤 빠빰 빠밤'의 도입부 선율로 유명한 4악장에서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금관악기의 연주와 팀파니의 리드미컬한 연주가 귀에 들어왔다. 자신감 있는 현악기의 보잉과 중간중간 서정성을 더하는 목관악기도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 열망, 약간의 두려움 등 갖가지 감정이 섞여 있는 이 곡의 주제를 잘 살려냈다.

앞서 연주된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b단조에서도 프라하 심포니는 자연스러운 호흡을 자랑했다. 토마시 브라우너는 악기군별 파트를 신중하게 이끌고 가다 모든 연주자가 함께 연주하는 총주에서 힘을 폭발시켰다.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 문태국 역시 30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힘 카리스마 있는 연주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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