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골프채로 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한 전 프로야구선수 정수근(47) 씨의 아내가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일 발생한 정 씨의 가정폭력 사건 조사를 위해 정 씨의 아내 A씨를 조만간 불러 진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A씨는 남양주시의 자택에서 술에 취한 남편에게 골프채로 머리를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이마에 상흔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정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정 씨가 범행 과정에 흉기로 골프채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일반 폭행은 반의사불벌죄가 적용되지만, 특수폭행은 해당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처벌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A씨의 처벌 의사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사건처리 과정에서 특수폭행 혐의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A씨가 정 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면 일반 폭행이라도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아내 A씨가 처벌을 원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아직 피해자 조사는 못한 상태다. 자세한 것은 피해자 진술을 들어봐야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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