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퇴 공방으로 격렬하게 충돌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재난현장에서 만나 함께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후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현장을 방문했다. 30분 전 행사장에 도착해 있던 한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함께 현장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화재현장의 참상을 직접 확인했다.
당정 간 충돌이 총선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자 양측에서 급하게 화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두 사람이 재해현장에서 민생을 함께 살피는 방식으로 갈등상황에 대한 정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두 사람의 동선이 겹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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