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포항 특화단지 용수 적기 공급

환경부, 26일 '2024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발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 환경부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 환경부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 제공
환경부 제공

정부가 올해 경북 구미 등을 시작으로 향후 4년간 녹색융합클러스터를 전국 10곳으로 확대한다.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용수가 적기 공급되도록 국가수도기본계획을 재수립하고 낙동강 위천 등 주요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환경부는 이번 계획에서 국민안전과 미래성장, 환경서비스 등을 3가지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환경부는 올해 녹색투자를 4조7천억원으로 확대해 임기 내 누적 3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에 치중된 녹색투자 분야를 물·순환경제 등 분야로 확장해 국제 기준에 부합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녹색융합클러스터는 올해 경북 구미·전남 해남·충남 보령 등 3곳에서 조성을 시작해 2028년까지 전국 10곳으로 확대한다. 지역산업과 연계해 조성되는 녹색융합클러스터는 현재 대구(물 클러스터)와 인천서구(창업벤처) 2곳에 조성돼 있다. 환경부는 클러스터별 수요에 맞게 대학원·특성화고 재편을 추진하는 등 인력공급, 청년고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는 용수가 적기 공급되도록 국가수도기본계획을 재수립한다.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에는 2차전지 업종에 하루 2만1천 톤(t)을 우선 공급하고 정수장 증설·가압장 신설 등 2차 용수공급사업을 추진할 게획이다. 2차전지 등 신산업 폐수 처리를 위한 기술 지원 또한 추진한다.

아울러 탄소중립도시(Net-Zero City)를 올해 2곳 선정해 지역주도 탄소중립 특화 모델을구축한다. 현재 포항과 구미, 상주, 의성, 예천 등이 예비후보지로 지정돼 있다.

홍수와 가뭄을 대비하기 위해 물그릇을 늘리는 사업도 추진한다. 신규 댐 10개소 건설을 추진하고 주요 지방하천 10곳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한다. 이에 따라 올해는 문경 영강, 내년에는 낙동강 위천과 청도 동창천이 국하하천이 된다.

강정고령보·달성보 등 4대강에 있는 16개 보가 올해부터 정상 가동되면서 이를 활용한 물관리정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보에서 가뭄지역으로 물을 공급하는 등 탄력적 보 운영을 통해 농업용수 공급과 소수력 발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홍수기에 접어드는 5월부터는 대하천 75곳에서 시행하던 인공지능 예보를 지류·지천 포함 223곳으로 확장한다. 경보 발령 시 즉시 해당 지역에 유선으로 전파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자체는 통제와 대피 등 긴급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체 수자원 개발을 위해 경북 영덕 등에 지하수 저류댐을 조성하고 해수 담수화, 하수 재이용, 공공관정 정비·설치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지역 환경보건 이슈를 대응하는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지난해 11곳에서 올해 경북·경기·전남 3곳을 확대해 총 14곳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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