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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준석, 괴벨스 화법 써…노인들 도박할 돈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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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 CBS 라디오
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화면 캡처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노인 무임승차 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괴벨스적 화법을 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지난 2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노인들이 무임승차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이 경마장역"이라고 한 이 대표의 최근 발언에 대해 "쉽게 말하면 그것(무임승차)으로 인해 노인들이 얼마나 큰 덕을 보고 있나. 복지 문제라든지 정신건강이라든지 모든 예들이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 발언은)괴벨스 화법이고 딱 정말 안 좋은 버릇"이라고 직격했다. 괴벨스는 아돌프 히틀러의 오른팔이자 선전·선동의 제왕으로 불린 인물이다.

진 교수는 "거기(경마공원) 가면 볼 거 많다. 저도 거기 구경하러 애들 데리고 갔었다. 노인들도 거기 보러 갈 수 있는 것"이라며 "(이 대표 발언)밑에 뭐가 깔려 있느냐면 가서 노인들이 도박 한다는 얘기이지 않나. 노인들이 정말 도박 할 돈이 있을까. 거기 왜 갔을까 이런 거 따져봐야 되지 않나. 전체 사례 중에 그게(도박 사례) 얼마나 될까"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들의 (지하철)무임승차를 그 건으로, 그 에피소드로 대표해도 되는가"라며 "전형적인 감정을 긁는 괴벨스적 화법"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같은 방송사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제도 폐지 공약을 두고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4호선 51개 지하철역 중 가장 무임승차 비율이 높은 역이 경마장역"이라며 "이게 젊은 세대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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