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 반대…지역 광역의원 5명 성명서 발표

경북도의회 김대일·김대진·권광택(안동) 의원과 이형식·도기욱(예천) 의원 전원 참여
반대 성명서 발표
경북도청 신도시의 성공을 위해 선거구는 기존대로 존치돼야 한다
조만간 도의회, 시·군의회, 시민단체 등과 함께 존치 촉구를 위한 강력한 대응 계획

안동출신 김대일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안동출신 김대일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안동출신 권광택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안동출신 권광택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안동출신 김대진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안동출신 김대진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4·10 총선에서 안동예천 선거구를 분리하는 안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제출되면서 안동과 예천의 경북도의원 5명 전원이 반발하고 있다.

1일 안동의 김대일·김대진·권광택 경북도의원과 예천의 이형식·도기욱 도의원 등은 성명을 내고 "경북도청 신도시의 성공적 건설과 안동·예천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라도 안동예천 선거구는 존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안동과 예천 도의원 5명 전원이 이번 선거구 분리안에 반대하고 있다"며 "도의회 차원을 넘어 안동·예천 양 시·군의회와도 이번 선거구 조정안에 대해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이들 도의원은 안동과 예천은 경북도청 신도시로 묶여 있어 분리 시 북부권 신성장 거점도시 변모에 지장을 초래하고 상생·화합 기조가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지리적 여건과 교통·생활문화권, 행정구역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경북도청을 공동 유치한 양 지역의 복합선거구를 유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들 도의원은 "조만간 도의회, 시·군의회, 시민단체 등과 선거구 존치를 촉구하는 성명 발표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천출신 이형식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예천출신 이형식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예천출신 도기욱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예천출신 도기욱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성명서>

상생의 역사를 무시하는 선거구 변경! 안동·예천 미래에 치명적인 발상을 반대한다.

여·야 잠정합의안으로 안동시·예천군 선거구에서 안동시를 단독 선거구로 하고, 예천군을 분리해 의성·청송·영덕·예천 통합 선거구를 만드는 안이 최근 선거구획정위에 제출되었다.

안동과 예천은 경북도청 신도시의 소재지로서 경상북도 북부권역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장기간 상호 협력하였으며, 이를 위한 안동·예천 주민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 2020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안동시와 예천군의 선거구 통합을 이끌어 내었다.

지역사회의 노력의 결과를 무시하고 과거로 회귀해 선거구를 분리한다는 계획안에 지역주민의 민심은 허탈한 감정을 넘어 강력한 분노로 이어져, 참으로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현대사회는 지방 간 협력과 통합이 더욱 강조되는 시대이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을 무시하고 지방사회를 나누는 이번 선거구 분리안은 그 자체만으로 매우 시대착오적이고 비효율적인 발상에 불과하며, 우리 지역의 미래에 치명적인 도전으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경북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해 함께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 양 시·군의 상생발전에 대한 염원을 저버리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선거구획정위에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안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안동·예천 미래에 치명적인 어떠한 도전도 용납하지 않고, 시대착오적이고 비효율적인 발상에 강력히 저항할 것을 결의한다.

1.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방시대 협력체계를 흔드는 행태와 상생의 역사를 무시하는 선거구 변경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안을 철회하라!

2024년 2월 1일

경상북도의회 김대진, 권광택, 김대일, 도기욱, 이형식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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