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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례제 全당원 투표…공약 파기 책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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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준연동형 유지·병립형 회귀 놓고 결정 못해…지도부는 병립형 가닥
친명계, 당원 투표 놓고 엇갈린 반응…"지도부 입장 먼저"vs"정당 주인은 당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필승 여성전진대회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필승 여성전진대회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 적용될 비례제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전(全) 당원 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찬반이 엇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4·10 총선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위성정당 우려가 있는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소수정당에 다소 불리한 병립형 비례제 회귀를 놓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당 지도부는 과반 의석 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양당에 유리한 병립형 회귀로 기울어 있지만, 당내 일부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연동형 비례제 유지를 내건 대선 공약 파기라고 반발한다.

이는 친명계 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찬성 측은 당의 주인이 당원인 만큼 의견을 묻는 것이 정당 민주주의에 부합한다는 주장을 편다. 반대 측은 당 지도부가 먼저 입장을 결정하고 당원에 묻는 것이 순서라는 입장이다.

'선거제 전당원 투표'를 처음 제안한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국민투표를 하면 국민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건가. 국민에게, 당원에게 묻는 것이 주권재민 민주주의 헌법정신 아닌가"라며 "중요한 정책을 당원에게 묻는 것이 나쁜가"라고 했다.

친명계 5선인 안민석 의원도 SNS에서 "정당의 주인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당원"이라며 "국회의원들이 갈팡질팡해 온 선거제를 당의 주인인 당원들에게 의견을 묻고 그 의견에 따르는 것은 민주주의 정신에도 부합한다"고 했다.

반면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성호 의원은 1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지도부가 입장이 있다면 의원총회를 거쳐 의견을 모아서 국민들과 당원들을 설득하는 게 올바른 태도 아닌가"라며 "그냥 당원들에게 어떤 게 좋으냐고 묻는 것이 과연 올바른지는 저는 조금 의문이 들기는 하다"고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현재 민주당은 당원 투표를 위한 실무 차원의 준비를 마쳤고, 지도부의 최종 결정만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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