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업중단 중단해줘" 대구 학교 대안교실 확대 운영  

지난해 초·중·고 90→올해 94곳으로 확대
학교당 최대 4백만원까지 총 2억9천만원 지원
심리치료·학습 및 자기계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이 학업에 흥미를 갖고 학교생활을 이어가도록 '학교 내 대안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학교 내 대안교실'은 다양한 이유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안에 마련된 별도의 교실에서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학생 맞춤형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다시 학업에 흥미를 갖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3년 11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내 대안교실'을 시범 운영한 이래, 지난해 90개교에 이어 올해는 94개교(초 33교, 중 50교, 고 11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각 학교의 운영 규모에 따라 한 학교당 최대 4백만원까지 총 2억9천만원을 지원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론 미술 및 음악치료 전문가가 상담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행동을 개선하는 심리치료와 사제동행 및 학부모와의 캠프 등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공동체 체험 활동이 있다.

또한, 1:1 멘토링, 수준별 수업, 스포츠·문화예술 체험학습 등 학생의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학습·자기계발 활동과 진로상담, 직업체험 등 학생들이 진로직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진로·직업개발 활동 등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학습형, 여행형, 전문가 연계형 등 팀 단위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활동으로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융합형 프로젝트 활동 등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교 내 대안교실'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음 달 중 학교 담당자를 대상으로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프로그램들을 공유하고,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는 대안교육 연구 협의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학생들에게 다양한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적절한 시기에 지원해 학업에 흥미를 갖고 즐겁고 건강하게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좋은 대안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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