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반도체 국가전략기술 확대…차세대 2차전지 인재 양성 추진

최 부총리, 비상경제장관회의 주재…'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계획' 등 발표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착수…문경 등 첨단제작 인프라 구축에 150억 투입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국가전략기술 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차세대 2차전지 우수 인재 양성에 나선다. 첨단로봇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에도 본격 착수한다.

또한 첨단제작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올해 150억원을 투입해 경북 문경의 촬영인프라와 연계 가능한 공공 버추얼 프로덕션(가상제작) 및 가상배경 데이터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는 14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 디스플레이, 조선 등 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이 마련됐다.

정부는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산단 인프라 구축 및 차세대 공정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세특례법상 반도체 국가전략기술 범위를 현행 22개에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어 정부는 배터리 성능 평가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배터리파크를 구축하고, 차세대 2차전지 관련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미래 분야 개척을 위한 신기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20큐비트(qubit·양자컴퓨터 연산단위) 양자 컴퓨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올해 하반기 중 개시한다.

산학연과 협업을 통해 양자 인터넷을 활용한 장거리 전송 기술을 개발하고, 양자 센서 상용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도 지속한다.

첨단 제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선 경북 문경의 촬영 인프라와 연계 가능한 공공 버추얼 프로덕션 및 가상배경 데이터를 구축한다. 2021년부터 문경의 5개 촬영장에서는 82개 작품과 761회 영상물이 촬영된 바 있다.

미래형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도심지 실증도 본격화한다.

또 완전자율주행의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안전기준과 보험 등 제도적 기반 마련 작업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생 의료·감염병 관련 연구와 차세대 원자로(SMR) 등 에너지 신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수소 특화단지 지정 등 신에너지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도 상반기 중 신규 지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포항에 스마트 농어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도 준공된다.

탄소중립도시(Net-Zero City) 대상지 2곳을 하반기 중 우선 선정해 지역주도 탄소중립 특화 모델도 구축한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신성장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며 "30여개의 후속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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