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형·아빠와 함께하는 육아, 겁쟁이 엄마에겐 큰 힘”

김소정·이영원 부부 둘째 아들 이기준

김소정·이영원 부부의 첫째 아들 이서준(5), 둘째 아들 이기준.
김소정·이영원 부부의 첫째 아들 이서준(5), 둘째 아들 이기준.

김소정(29)·이영원(29·대구 동구 신암동) 부부 둘째 아들 이기준(태명: 복희·3.2㎏) 2024년 2월 2일 출생.

"형·아빠와 함께하는 육아, 겁쟁이 엄마에겐 큰 힘"

건강하게 태어나 우리 가족이 되어 준 기준아, 반가워!

너를 만나러 가는 날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부터 눈물을 흘리던 겁쟁이 엄마에게 건강하고 씩씩하게 태어나준 우리 아들.

배 속에서 나와 우렁차게 울어대는 소리를 듣고 그제야 행복의 눈물을 흘렸단다.

그런 너를 처음 본 서준이(5) 형은 너에게 보석 같다고 이야기해 주었어.

2024년 2월 2일은 너와 우리 가족 모두를 축복해 주는 날만 같았단다.

형은 너를 위해 하루는 분유를 태우는 방법을 물어보고, 또 하루는 울 때 달래준다며 까꿍 연습을 하고, 또 하루는 너의 이름을 정해준다며 고민에 빠지기도 했단다.

아빠는 5년 전보다 능숙하게 너를 안아주고, 새벽에 일어나 분유를 태워오고, 엄마에게 고생했다며 위로를 해주며, 육아에 대해 공부하는 아빠가 되었단다.

네가 우리 가족이 된 순간부터 매 순간 우리는 너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단다.

이다음에 커서 네가 이 글을 읽고 네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얼마나 큰 사랑 속에 자랐는지 깨닫게 해주고 싶어.

사실 겁쟁이 엄마는 너희 둘을 어떻게 키울지 매일 걱정되고 혼란스럽지만 새근새근 자는 너의 모습을 보고는 마음을 다잡아.

참, 우리 가족은 여행을 좋아해. 너도 우리와 함께하는 여행을 즐거워했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우리 가족이 된 걸 축하하고 감사해.

※자료 제공은 신세계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