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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연설 중 푸틴에 "미친 XXX" 욕설…푸틴 "내가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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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행사 연설 도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노골적인 욕설과 함께 비난한 것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응수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러시아 국영 방송 '로시야'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모금 행사에서 자신에게 욕설을 한 것에 대해 "우리는 어떤 대통령과도 일할 준비가 돼 있지만, 우리에게는 바이든이 러시아에 더 나은 대통령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며 "그가 방금 말한 것을 보면 내가 완전히 옳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을 거론하며 "우리에게는 푸틴 같은 미친 XXX(Son of bitch)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늘 핵 분쟁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일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하면서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 더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도 "어느 쪽이 우리에게 더 좋으냐는 질문에 나는 여전히 그때의 대답을 반복할 수 있다"며 "바이든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 대통령이 다른 국가 수장에 대해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푸틴 대통령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미국의 가치만 떨어뜨린다"며 "푸틴이 당신을 상스러운 단어로 부른 적이 있는가? 그런 적은 전혀 없었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미하일 셰레메트 러시아 하원 의원은 "바이든의 이러한 야만적인 발언은 노인성 광기로만 설명될 수 있다"며 "미국인이 대선에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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