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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마케팅을 이해한 카페 사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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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이해하면 망할 뻔한 카페도 살릴 수 있다.
마케팅을 이해하면 망할 뻔한 카페도 살릴 수 있다.

어느 날, 포르쉐가 카페를 덮쳤다. 퇴사 후 카페를 인수한 지 한 달 만의 일이었다. 사장은 망연자실했다. 그걸 지켜보던 사람들도 그랬다. '이제 망했구나'. 그러나 카페 사장은 마케팅을 이해하는 사람이었다.

쉐이크 위에 먹을 수 있는 포르쉐 모형을 둔 것이다. 사고로 망하는 카페가 아닌 고급 외제차가 다녀간 카페로 컨셉팅 했다. 마케팅은 가치 싸움이다. 전국 카페에서 파는 쉐이크의 맛 차이는 크지 않다. 쉐이크의 본질 차이는 크지 않다는 말이다.

하지만 쉐이크가 가진 스토리는 모두 제각각이다. 명예퇴직당한 카페 사장이 만든 눈물의 쉐이크. 다이어터를 위한 저당 쉐이크. 사장 자신이 먹고 싶어 만든 쉐이크 등 쉐이크가 가진 각각의 스토리는 다른 것이다. 즉, 쉐이크의 가치는 모두 다르다는 말이다.

포르쉐이크를 만든 카페 사장은 포르쉐의 가치를 자신의 쉐이크가 가져왔다. 쉐이크에 그 가치를 입혀 버린 것이다. 이렇게 되면 카페에 강력한 스토리가 생긴다. 여느 카페와 같은 one of them 브랜드에서 포르쉐가 덮친 유일한 브랜드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마케팅은 가치 싸움이다. 상대방의 가치를 나의 돈으로 교환하는 것이다. 당신이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면 당신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라면 생각해 보라. 당신은 남들이 제공하는 똑은 가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지.

남들과 같은 가치의 김밥,

남들과 같은 가치의 치과 진료

남들과 같은 가치의 법률 서비스

남들과 같은 가치의 속옷 상품

인지 아니면 유일한 스토리를 가진 서비스를 파는 것인지 고민해 보라. 이야기로 당신의 브랜드 가치를 올려라. 이것이 당신이 이야기 꾼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어떻게 광고해야 팔리나요의 저자'. (주)빅아이디어연구소 김종섭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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