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 심야 최고위 열어 '홍영표 컷오프' 의결…동작을 류삼영 공천

홍익표, 재차 문제 제기했으나 불수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일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 공천 배제(컷오프)를 의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의결 사항을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홍 의원 컷오프 문제를 놓고) 내부적으로 토론이 있었다"며 "결론은 전략공관위 원안대로 의결이 됐다"고 말했다.

전략공관위는 지난달 28일 부평을을 영입 인재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 간의 경선 지역으로 정하면서 홍 의원을 컷오프 했다.

그동안 홍 의원 컷오프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홍 원내대표가 문제를 제기했느냐'라는 물음에 "그런 우려의 말씀이 있었다"며 "(이재명 대표는) 충분히 들었다"고 답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낙천에 반발해 최고위원직 사의를 표명한 고민정 최고위원은 회의에 불참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임 전 실장 컷오프와 관련해) 따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는 추가 전략공천 후보자와 전략선거구 경선 지역도 의결했다.

서울 동작을에 영입 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을 전략 공천했다. 류 총경은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과 맞붙게 됐다.

또 인천 서갑은 현역 김교흥 의원, 서을은 총선 영입인재인 이용우 직장갑질 119 창립멤버, 부산 북을에는 정명희 전 북구청장, 경기 평택을에 이병진 평택대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선 권향엽 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이 전략공천되면서 현역 서동용 의원이 컷오프됐다.

이와 함께 선거구 획정안 확정에 따라 신설된 인천 서병에선 신동근 의원과 모경종 당대표실 차장, 비례대표 허숙정 의원이 국민참여경선을 치르고, 경기 안산을 경선은 김철민 의원과 고영인 의원, 김현 전 의원의 3파전으로 이뤄진다.

또 윤관석 의원의 탈당으로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인천 남동을은 이병래·배태준 양자 경선에서 영입인재 이훈기 전 iTV 기자를 포함한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현역 의원인 양기대 의원과 영입 인재인 김남희 변호사가 경선하기로 한 경기 광명을은 100% 국민 경선을 치르기로 했으나, 최고위에서 이를 국민 참여 경선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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