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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가족은 프리패스"…종합병원 직원 폭로 글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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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 모습. 연합뉴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사 가족들은 자유롭게 병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금 아플 거면 의사 가족이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아산병원 소속 A씨는 해당 글에서 "입원이고 외래고 다 막혀서 난리가 났는데 역시 '천룡인' 의사님들 가족은 프리패스"라고 주장했다.

천룡인은 일본 애니메이 '원피스'에 등장하는 이들로, 평범한 인간 위에 군림하는 특권계층이다. 이 단어는 자신들의 특권을 남용하는 집단이나 상대방을 업신여기는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된다. 최근에는 의사들을 비꼬는 말로도 쓰이고 있다.

A씨는 "응급실과 외래, 입원 다 가리지 않고 '의사 가족들은 예외'로 들어가는 중"이라며 "사기가 너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에 소속된 다른 이도 "교수 지인이면 프리패스하더라. 너무 많았어서 놀랍지도 않다"고 A씨의 의견에 동조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예전부터 이랬다" "양심도 직업의식도 없는 집단" "이번 개혁 제대로 해야한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의료 현장을 이탈하면서 '의료 공백'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의 총 상담 건수는 1천105건으로 이 중 피해신고서 접수는 442건이었다. 수술 지연이 317건으로 가장 많고 진료 취소(67건), 진료 거절(40건), 입원 지연(18건) 순이다. 의료 이용 불편 상담은 516건, 법률상담 지원은 147건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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