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이폰 업데이트 하지 마세요"… 또 무슨 일 터졌나

iOS 17.4 업데이트 이후 배터리 효율, 충전에 문제 제기
SNS에 "아이폰 업데이트 하지 마라" 게시물 쇄도

아이폰 이미지. 연합뉴스
아이폰 이미지. 연합뉴스

애플이 최근 아이폰의 iOS 17.4 정식 업데이트를 공개한 가운데, 업데이트 이후 배터리 효율이 떨어졌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5일,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기준에 맞춰 진행된 iOS 17.4 정식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아이폰에서 직접 앱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애플 페이 외 다른 결제 서비스를 통한 인앱 결제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새 이모티콘 추가▷ 애플 팟캐스트 개선 ▷도난당한 기기 보호에 모든 위치에서 보안 강화 기능 추가 등도 이뤄졌다.

문제는 업데이트 이후에 배터리 효율과 관련한 불만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한 아이폰 사용자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이폰 배터리가 2시간 만에 40%나 줄어들었다"고 했고, "휴대폰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데, 하룻밤 사이에 배터리가 60%에서 0%가 됐다" 등의 주장도 나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배터리 충전 문제도 지적됐다. 아이폰 11프로를 쓴다는 한 사람은 "배터리가 40%인 상황에서 충전했는데 4시간 후에도 배터리가 완충되지 못하고 94%에 그쳤다"고 했다.

이처럼 아이폰 업데이트 이후 배터리 관련 불만이 쏟아지자 엑스 (X. 구 트위터)에서는 "iOS 17.4로 업데이트 하면 안된다"는 경고성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돈이 없는 사랑처럼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IT 전문 매체 폰 아레나는 "아이폰이 새로운 버전의 iOS 변경사항을 소화하려면, 최소 몇시간에서 최대 며칠까지 배터리가 비정상적으로 작동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배터리 문제를 경험한 이들이 묘사하는 상황은 일반적인 범주를 넘어섰다"며 "배터리 수명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전원을 강제로 꺼서 초기화해야 한다. 또 모든 앱이 업데이트됐는지 확인하고, 배터리를 너무 많이 소모하는 앱이 있으면 삭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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