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성인 영화 업체가 지난해 여름 DJ 소다가 일본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남성들에게 성추행당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의 AV 출시를 예고하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5일 공개된 영상에는 '2023년 여름에 화제가 된 금발 DJ'라는 소개와 함께 금색 단발머리 차림의 여성 DJ가 성추행당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지난해 8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여했다가 남성 관객들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 피해를 입은 DJ 소다 사건을 떠올린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일부 현지 매체들도 영화 속 주인공의 모습이 DJ 소다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 등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에 업체 측은 SNS를 통해 "본 작품에 대해 제반의 사정으로 발매를 중지하게 됐다. 작품을 기대해 주셨던 여러분에게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공식 사이트에서 해당 작품은 삭제됐으나 며칠 동안 디지털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에 대해 완벽한 회수가 가능한지 예측하기 어렵다.
한편 앞서 DJ 소다는 당시 일본 내 2차 가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성추행 가해자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지난 1월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100만 엔(한화 약 9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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