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김포 장기동 수변에 조성된 상가거리 라베니체에비뉴를 찾아 김포갑에 출마한 김주영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김포시민을 향해 "지난 2년간 경제는 완전히 망했다. 정치는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가장 중요한 경제가 최악의 상황이 됐다"며 "외교도 엉망, 한반도 평화 관리도 엉망이다 보니 수출과 투자가 막혔고 무역적자는 쌓여간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인은 주권자인 국민"이라며 "지금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이 나라의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 이번에 여러분이 주인인 것을 보여줄 기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고물가 등 경제 악화를 비롯해 외교·안보 실정, 민주주의 파탄, 연구개발 예산 삭감 및 인재 유출 등을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경기도 김포시를 찾아 김포갑 김주영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주영 의원실 제공](https://www.imaeil.com/photos/2024/03/24/2024032420530213040_l.jpg)
함께 지지 호소에 나선 김주영 후보도 "김포 곳곳에서 경제가 무너지고 활력이 사라진 모습을 보게 될 때마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면서 "게다가 최근 스웨덴에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순위가 28위에서 무려 47위까지 후퇴해 독재화 전환 진행이라는 진단까지 나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소중하게 일궈온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무너진 민생경제를 다시 살리려면 김포시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며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다시 꽃피우고, 무너진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자"고 말했다.
이날 라베니체 거리와 광장은 지지자들과 김포시민 등이 다수 운집했다. 참석했던 한 지지자는 "나라 경제가 이렇게 힘들고 부당한 일이 많이 일어나는데, 윤석열 정부는 본인들의 잘못은 은폐하고 국민 입을 틀어막는 데만 급급하다. 이번에 꼭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 상주 출생인 김 후보는 한국전력공사 입사 후 노동 운동을 하면서 한국노총 위원장 등을 지냈다. 21대 총선 김포갑에서 당선 돼 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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