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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대구국제안경전 'DIOPS 2024' 개막 첫날부터 '인산인해'

3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제22회 대구국제안경전'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이 전시된 안경을 살펴보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3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제22회 대구국제안경전'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이 전시된 안경을 살펴보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3일 오전 대구 엑스코 서관. 국내 유일의 국제 안경전인 '제22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 2024)이 열리는 1·2홀 앞은 개막식 이전부터 긴 대기열이 늘어섰다. 각 부스는 안광학 산업 분야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붐볐다.

대구지역 안경기업 '투페이스옵티칼'은 최근 출시한 독자 브랜드 안경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티타늄 소재 및 이온도금(IP도금) 기술을 적용해 무게를 낮췄다. 김정집 투페이스옵티칼 과장은 "브랜드 론칭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제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부스에는 일정에 맞춰 개별 상담을 진행하는 기업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편의점 프랜차이즈 '이마트24'도 별도의 부스를 운영했다. 편의점 내 안경원을 설치하는 '숍인숍'(shop-in-shop)을 소개했다.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내세워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 통합관리 플랫폼을 선보였다. 디자인 소유권을 증명하는 수단과 투자처 확보를 위한 펀딩 마켓, 가상제조 시뮬레이션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DIOPS 2024는 350개 부스가 모두 매진됐고 예년에 비해 사전 등록한 국내외 바이어도 3배가량 늘었다. 특히 대한안경사협회 울산·경남 시도지부 참여로 지역 간 교류가 활성화됐다. 이밖에 스마트글라스 특별관, K-아이웨어 메타버스 홍보관 등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의료,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신제품이 전시됐다.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행사 시작 전부터 참관 문의가 쇄도할 만큼 관심도가 높았다. 산업의 최신 동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DIOPS가 내실과 혁신, 세계화를 주도하고 안광학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안광학 발전의 중심지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업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고 안광학 산업을 이끌어나갈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DIOPS 2024는 오는 5일(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5일의 경우 오후 4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대한안경사협회 현장 보수교육, 무료검안, 해외바이어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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