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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반도체 생태계 허브 '센소리움연구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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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 조성의 첫 단계…2022년부터 추진 결실 맺어
원활한 제품 양산 지원 집중…27년 ‘D-팹’과 시너지 기대

4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센소리움연구소 개소식에 참가한 공공기관과 학계·경제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IST 제공
4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센소리움연구소 개소식에 참가한 공공기관과 학계·경제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IST 제공

대구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총아로 꼽히는 '센서 반도체' 중심으로 거듭난다. 센서 반도체 산업의 허브 역할을 수행한 '센소리움 연구소'가 4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미래 50년을 위한 5대 신산업 중 하나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22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센서산업 지역거점 구축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센소리움연구소 신설을 추진해왔다.

센소리움 연구소 운영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센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첫 단계에 해당한다.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대구형 반도체 생산시설 D-팹(FAB·반도체 생산공장)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양산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개발 지원역량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센소리움 연구소는 ▷센서 소자 기술 개발 ▷공정, 설계기술 확보 ▷산학연 연구시설 증축 ▷D-FAB 장비 및 운영재원 확보 ▷연구개발 FAB 기반 센서 상용화 실증 등을 시행한다. 이후 상용화 지원 인프라가 구축되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를 아우르는 센서 분야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완성된다.

연구소 측은 수요기업 협의체 의견을 수렴해 현재 가동 중인 R&D 전용 팹을 통해 6인치 웨이퍼를 기반으로 센서 시제품 생산 등을 진행하고, D-팹이 가동을 시작하면 8인치 웨이퍼를 활용해 센서 반도체 제조 및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센서 시장 규모는 매년 팽창하고 있다. 로봇, 자율주행차 등 첨단 제품의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센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반도체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세계 센서시장 규모는 연평균 11.4% 성장률을 기록, 2025년 기준 3천328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업계는 센소리움 연구소 건립이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보연 I3시스템 전무는 "현재 의료, 우주 분야 센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초창기 원천기술 확보에 어려움이 크고 시행착오도 많았다.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하기 힘든 영역이 있는데 연구소가 산업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서경현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은 "센서는 대구의 반도체 산업의 출발점"이라며 "로봇, 모빌리티 등 5대 미래 신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찾고 향후 D-팹 구축을 위해 DGIST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 기업유치와 창업, 고용창출 등 기업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센소리움 연구소 역할

▷센서 소자 기술 개발

▷공정, 설계기술 확보

▷산학연 연구시설 증축

▷D-FAB 장비 및 운영재원 확보

▷연구개발 FAB 기반 센서 상용화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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