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코미디쇼에 출연해 민주당의 센터와 비주얼 담당으로 이재명 대표를 꼽았다.
지난 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는 김 위원장이 출연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 이재명, 이해찬, 김부겸 3TOP 체제인데 센터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이재명 대표"라고 답했다.
'비담은 누구냐'라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선덕여왕 때 반란을 일으킨 분 아니냐"라고 말했다. 아이돌 멤버 중 외모가 뛰어난 '비주얼 담당'을 줄인 '비담'을 잘못 이해한 것. 설명을 들은 김 위원장은 "비주얼 담당도 아무래도 이 대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본인이 3TOP 중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당에 대해 마음을 주고 싶은데 마음에 안 드는 분들한테 가서 '마음 열어주세요' 호소하고 이런 거는 제가 얼굴이 둥글둥글하니까 조금 더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SNL 코리아는 자막을 통해 김 위원장을 '덕몰이 포지션'이라고 표현했다.

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돼 긴급히 빠져나갔던 '호주런'과 이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 당한 뒤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치료받은 '헬기런'을 중 지지율을 더 폭락시킨 행동을 꼽아달라는 밸런스 게임도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무조건 이종섭 대사가 훨씬 더 국민 분노를 일으켰다"고 했다.
의대 증원 이슈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실과 마찬가지로 지방 의료 개선을 해야한다는 쪽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의사 선생님들 숫자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다만 대통령 의지가 이러니까 따라와라 이건 안 된다. 대통령께서 그렇게 해서 모욕을 줘가면서 대화가 되겠느냐"고 물었다.
"그 문제인 분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달라"고 하자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한테?"라며 되물었고, 진행자는 "문재인이 아니고 대화에서 문제인 그분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님 혼자 고집부리면 우짭니까. 의사 선생님들 전부 다 뭐 모지리야예"라며 "조금 양보할 것 좀 양보하고 의사들 체면 좀 세워주고 그렇게 이 문제 함 풀어보이소"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프로그램 내에서 '헬기런'이라는 표현이 일부 야권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한 지지자는 "범죄 도피 이종섭 호주런과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대표님의 헬기 탑승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 선을 세게 넘었다. 이건 고소·고발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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