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미향 새 플필사 '미안해+사랑해=미향해' 무슨 뜻?

윤미향 국회의원 페이스북
윤미향 국회의원 페이스북
윤미향 국회의원 페이스북
윤미향 국회의원 페이스북

임기 막바지인 윤미향 무소속 국회의원이 2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교체하며 일종의 슬로건을 곁들여 눈길을 끈다.

자신의 이름 '윤미향'과 '미안해', '사랑해' 등 3개 단어를 합친 '미향해'이다.

▶윤미향 의원은 2일 오후 9시 5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는데, 앞서 활용해 온 자기 캐릭터 이미지의 왼쪽 손(화면상 오른쪽) 위에 커다란 노란 나비를 더했고, 캐릭터 이미지 아래에는 '윤미향+미안해+사랑해'라는 문구 및 다시 아래에 '미향해'라는 조어를 넣었다.

국회의원 4년 활동에 대한 소회를 담은 것인지, 또한 임기 종료 후 행보를 예고한 것인지 주목된다. 캐릭터 이미지에 강조한 노란 나비는 그가 이사장을 역임한 위안부 관련 단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상징이다. 캐릭터가 두른 머플러의 색깔인 보라색도 정의연 상징 컬러이다.

그는 지난 4월 30일 대한성공회 수원교회에서 열린 '수원 평화의 소녀상 건립 10주년 기념행사 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평화의 소녀상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동상이다.

▶윤미향 의원은 오는 5월 10일 오후 6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비례대표 의원 임기 4년을 마무리한다.

윤미향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7번으로 출마, 초선으로 당선됐다. 이어 합당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하다 부동산 명의 신탁 의혹으로 2021년 6월 제명돼 현재까지 무소속이다.

윤미향 의원은 오는 5월 30일 22대 국회가 개원함에 따라 그 전날 퇴임하는데, 현재 받고 있는 재판의 대법원 3심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20일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를 선고받았다. 이어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대법원 판결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결국 의원 임기 종료 후에나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당선무효형'을 받는 상황은 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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