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포스증권)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증권업에 재진출한다. 지난 2014년 우리금융이 우리투자증권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지 10년 만이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온라인 펀드 전문 플랫폼 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 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의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양사는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 등 절차를 진행해 올해 3분기 내에는 합병 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합병에 대해 "'투자은행(IB)과 디지털이 강력한 국내 선도 증권사 육성'이라는 그룹의 자본시장 비즈니스 전략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종금은 '기업금융 명가 재건'이라는 그룹 전략에 따라 우리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IB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5천억원 유상증자와 함께 최근까지 증권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포스증권은 현재 3천700개의 펀드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개인고객 28만명, 고객자금 6조5천억원이라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은 "우리금융은 증권업 진출에 따라 '기업 생애주기별' 금융서비스체제를 완성해 그룹 전략적 목표인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이 직접 합병하는 방식을 통해 자금부담과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증권업 진출을 앞당겼다. 앞으로 보험사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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