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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문 막고 이상한 짓"…무인점포서 8시간 무전취식한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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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동에 출입문 냉장고로 막고 버텨
"너무 배고파 그랬다" 경찰에 진술…

무인점포에서 라면을 먹는 A씨. KBS 캡처
무인점포에서 라면을 먹는 A씨. KBS 캡처

강원도 춘천시의 한 무인점포에서 40대 남성이 8시간 동안 무전취식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10시35분쯤 효자동의 한 무인점포에서 "매장에 문을 막아놓고 이상한 짓을 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매장 안에 있던 40대 A씨는 경찰 출동에 매장 출입문 건전지를 빼고 냉장고로 출입문을 막고 버텼다.

경찰은 수차례 경고를 했지만 A씨는 건물 안에 숨어 있다, 경찰 침투조에 붙잡혔다.

A씨는 업무 방해,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8시간 동안 무인 매장을 차지하고 다른 손님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잠그고 매장 내 식료품을 마음대로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먹은 음식값은 3만원어치였고, 매장 피해액은 3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향인 홍천에서 춘천으로 걸어왔고 "너무 배가 고파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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