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금융그룹 탈피한 DGB금융, 'iM'으로 계열사 사명 변경

기존 'DGB' '하이' 대신 'iM' 활용, 뉴지스탁은 유지
DGB금융그룹 명도 당분간 기존대로 "상징성 고려"
내달 5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제막식, 새 CI도 선포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 대구은행 제공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 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지방금융그룹을 벗어난 DGB금융그룹이 계열사 사명을 'iM'(아이엠)으로 변경한다. DGB금융그룹은 28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시중금융그룹으로 변화에 맞춰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iM뱅크로 거듭난다. 하이투자증권은 iM증권, DGB생명은 iM라이프생명보험, DGB캐피탈은 iM캐피탈, 하이자산운용은 iM에셋자산운용으로 각각 이름을 바꾼다.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하이투자파트너스도 'DGB' 혹은 '하이' 대신 iM을 붙여 사용한다.

DGB금융그룹은 전국구 영업망을 갖춘 시중금융그룹이 된 만큼 위상에 맞는 브랜드를 정립하고, 계열사 이미지를 일체화하기 위해 사명 동시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그룹과 계열사인 뉴지스탁은 기존 사명을 유지한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57년간 대구은행으로 쌓아 온 상징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기존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뉴지스탁의 경우 핀테크 기업 특성을 살리기 위해 사명을 유지하되 신규 CI(기업 이미지)를 적용해 그룹 브랜드와 일체감을 준다는 계획이다.

DGB금융그룹은 내달 5일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에서 은행 사명 변경에 따른 제막식을 개최하고 그룹의 새 CI를 선포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이날부터 iM뱅크 사명을 정식으로 사용한다.

앞서 대구은행을 포함한 대부분 계열사는 지난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상호 변경에 대한 정관 개정을 승인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일반 주주총회 소집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정관 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시중금융그룹으로서 날개를 펼치기 위해 전 계열사 브랜딩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iM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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