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ICT 기술로 교통 혁신 '시민 체감' 서비스 효율 높인다

대구교통종합정보 홈페이지. 실시간 교통흐름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교통종합정보 홈페이지. 실시간 교통흐름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능형교통체계(ITS)와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운영을 통해 지역 교통흐름 개선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ICT기술을 도입해 시민 안전을 도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ITS·BMS 서비스로 교통 흐름 원활해져

시는 지난 2010년부터 ITS사업을 시행해 지역 주요 도로에 노변기지국, CCTV 등 정보 수집장치를 설치하고 도로전광판과 홈페이지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인프라 기반 마련 ▷서비스 범위 확대 ▷센터 고도화 ▷상황실 업그레이드 ▷통합플랫폼 구축 등 단계별 사업을 5차까지 진행했다.

또한, 시내버스 이용편의 증진과 준공영제 운영지원을 위해 2005년부터 지금까지 버스운행관리시스템을 구축, 고도화를 통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데 편의성을 증진시켰다. 연내 초정밀 시내버스 위치정보를 마련해 버스 도착 시간의 정확도를 높인다.

ITS 시스템 도입 이후 지역 내 도로 소통은 원활해졌다. 실제 사업 이전과 비교했을 때 도심 내 통행 속도는 평균 시속 5km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자교통신호체계 용역 수행 결과, 최근 1년(2022~2023년)간 통행속도는 시속 1.7km 상승했고 지체시간은 15.1초 감소했다. 운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만드는 것은 물론, 환경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교통 체증으로 인한 경제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교통체제 개편도 눈에 띈다. 지난해 서구 일부 어린이보호구역 내 6개 지점(12개소)에 AI 기반의 '안전통합 횡단보도'를 설치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도 중·남·북·수성구, 달성군에 지점벌 시범구역을 구축하고 이후 AI시스템의 효과를 분석해 점진적으로 운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행자 자동 감시 카메라를 활용해 보행신호 자동연장, 무단횡단 방지 음성 안내 서비스를 구현했다. 가령 적색 신호로 바뀔 때 횡당보도에 보행자가 감지되면 보행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하는 방식이다.

일평균 대구지역 내 ITS·BMS 데이터 수집량은 약 960만건에 달한다.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관리하고 있으며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표준화된 형태로 정보를 가공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검증을 통해 오차를 줄이는 등 데이터 관리 시스템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 홈페이지 개선·24시간 상황근무 강화

대구시는 도로전광표지판과 대구교통종합정보·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교통소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교통종합정보의 경우 통행속도, 소요시간 외에도 교통사고, 공사 등 돌발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버스정보시스템은 버스위치정보와 버스도착 예정시간 등 실시간 운행정보를 제공한다.

두 홈페이지는 반응형 웹을 적용해 모바일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특히 민간 애플리케이션과 비교했을 때 보다 정확도가 높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도로검색 기능을 추가하고 소통정보구간 강조 기능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대구시는 올해 3월 기존 교통정보서비스센터를 교통정보운영과로 변경해 대외 이미지를 격상하고 촘촘한 관리망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24시간 상황근무 체계를 확대해 대시민서비스 품질과 민원 만족도를 높였다.

향후 AI기반 교통수집과 실시간 정보 제공은 물론 자율주행차 운영을 아우르는 미래 교통환경 대응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정자 교통정보운영과장은 "그동안 교통량 분산, 혼잡구간 정체 해소 등 주로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왔다"면서 "앞으로 AI 기반 교통안전 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서고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시대에 맞는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개방, 빅데이터 기반 교통정책 수립 등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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