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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더이상 못믿어, 푸바오 돌려줘요" 국민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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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접객 등 각종 의혹 확산에 중국 "푸바오 적응 생활 정상적, 상태 양호"

지난달 한국을 떠나 중국에 정착한 자이언트 판다
지난달 한국을 떠나 중국에 정착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단체생활 적응에 들어갔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지난달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접객·탈모 등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푸바오를 다시 돌려달라'는 국내청원이 올라왔다.

29일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서 한 청원자는 "4월 3일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난 푸바오는 현재 선슈핑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처음 공개된 영상에서 푸바오는 깨끗한 환경에서 잘 먹는 모습이었고 한국 팬들은 안심하고 기뻐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비공식적으로 푸바오를 관찰하고 있는 중국 팬들의 소식에 따르면 푸바오는 검역 후 생활 장소를 이동했다"며 "(이후) 푸바오가 접객 행위에 이용되거나 학대당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 SNS에서 차단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청원자는 "푸바오를 사랑하는 팬과 중국과 한국 관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푸바오를 위해 중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반드시 정확한 답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중국이 여러 의혹에 대해 다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하고 있고 해명한 부분도 명확하지 않다. 이에 푸바오를 한국으로 다시 데려와야 한다고 간절히 바라게 됐다"고 말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홈페이지 공개 후 30일 이내에 5만명이 동의하면 국회 관련 위원회에 부쳐진다. 이후 정부나 국회의 처리가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소관위원회에서 본회의에 청원을 부의하기로 의결한다.

최근 푸바오가 '접객'에 동원되고 탈모 증상까지 나타났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7일에는 중국 신화통신이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사과를 주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목 부분에 경련을 일으킨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각종 의혹은 푸바오가 지내는 현지 방사장 상태에 대한 불만으로까지 번졌다. 이에 '푸바오를 구해달라'는 서명 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또 서울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 대사관 인근에 '푸바오 학대 의혹을 해명하라'는 취지의 항의 문구를 붙인 트럭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는 "현재 푸바오의 적응 생활은 평온하고 정상적이며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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