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리아 칭챙총" 박명수 인도서 인종차별 당해…"예의 지켜"

인도에서 현지인이 박명수를 향해 인종 차별 발언을 했다. MBC 에브리원
인도에서 현지인이 박명수를 향해 인종 차별 발언을 했다. MBC 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

개그맨 박명수가 예능프로그램에서 방문한 인도 여행 중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전해져 시청자들이 공분하고 있다.

13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에서는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의 가이드를 따라 인도를 여행하는 박명수가 인종차별을 당한 장면이 확산됐다.

이날 방송에서 럭키는 박명수를 포함한 멤버들을 현지 식당과 시장 등으로 데려가며 소개했다. 인종차별 발언은 이들이 바푸 시장에서 장을 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럭키와 박명수는 해당 시장에서 쇼핑에 나선 가운데 한 신발 가게에 들렀다. 직원 역시 적극적으로 호객했고 박명수는 신발을 신어보기로 했다. 그때 박명수가 신발을 신고 있는 사이 직원은 "코리아 칭챙총"이라며 동양인 비하 발언을 내뱉었다.

'칭챙총(chingchangchong)'은 중국 혈통 또는 중국인으로 인식되는 동아시아인 출신의 다른 사람들을 조롱하기 위해 영어에서 때때로 사용되는 인종 비방 및 인종 차별적인 용어다.

이를 듣자마자 럭키는 "선생님 최소한 욕은 하지 마시죠. 그 정도 예의는 지키시라"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직원은 뭘 잘못했냐는 듯 태연한 태도였고 럭키는 결국 욕설까지 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하지만 박명수는 직원의 말을 듣지 못해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고 럭키의 배려로 가격이 비싸 신발을 사지 못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럭키는 "저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아무리 인도 사람이지만 이게 인도의 전부라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대신 사과를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직도 저런 말을 아무렇게나 하다니 인식 수준" "인도뿐만 아니라 해외에 나가면 쉽게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럭키도 민망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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