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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위성 또 쏘나?…동창리서 대규모 굴착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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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위성 사진 분석·예고…통일부 "동향 면밀히 감시"
"발사패드 남쪽 지대와 맞닿은 부분 굴착 작업 흔적 뚜렷"

북한이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지난달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감행했지만 실패했다. 사진은 합참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서북도서 지역의 우리 경비함정의 감시장비로 촬영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폭발 영상 캡처. 연합뉴스
북한이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지난달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감행했지만 실패했다. 사진은 합참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서북도서 지역의 우리 경비함정의 감시장비로 촬영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폭발 영상 캡처. 연합뉴스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규모 굴착으로 보이는 변화가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4일 보도했다. 이례적인 변화에 지난달 말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추가 발사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VOA는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을 토대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목으로 울창하던 곳이지만 굴착 작업으로 지금은 가로 약 25m, 세로 25~30m 면적이 흙바닥을 드러낸 공터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VOA는 굴착 작업이 시작된 시기를 지난 5일 전후로 추정하면서 "발사패드의 남쪽 지대와 맞닿은 바깥 부분에 대규모 굴착 작업 흔적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굴착 작업이 이뤄진 지점은 로켓 추진체를 조립하는 주처리 건물 바로 옆이다. 서해위성발사장 발사패드에는 서쪽 끝에 갠트리타워(발사대), 반대편 동쪽에 로켓 추진체를 조립하는 주처리 건물과 이를 수직으로 세우는 조립 건물이 있다. 하얀색이던 주처리 건물이 지난 16일부턴 초록색으로 식별됐는데, 건물을 덮고 있던 하얀색 건축자재가 해체되면서 초록색 속살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VOA는 "최근 1년간 눈에 띄는 변화가 없던 주발사장에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작업이 정찰위성 발사 준비와 관련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북한은 지난해 진행한 3차례의 정찰위성 발사는 이곳에서 3㎞ 정도 떨어진 새 발사장에서 진행했다. 지난달 정찰위성 발사는 관련 사진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발사 지점이 특정되지 않는다.

앞서 지난달 27일 북한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1호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국방과학원 연설에서 "실패에 겁을 먹고 위축될 것이 아니라 더 크게 분발하게 될 것"이라며 재발사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VOA 보도 내용을 정찰위성 재발사 준비 동향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주요 시설과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지 않고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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