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 고분군'은 국내 총 7군데에 위치해 했다.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그것이다.
책은 여러 가야 고분을 효과적이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제한된 사료(史料) 속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가야, 그중에서도 대가야(고령 지역에 있던 가야국)의 다양성과 국가적 위상을 재조명한다. 영역과 이름 등으로 대략 언급되던 소국 집합체인 대가야의 실체를 문헌과 고고학 자료를 근거로 묘사해 현실감 있게 다가오도록 했고 고분에서 출토한 엄청난 규모의 유물과 순장자의 압도적인 모습도 소개한다. 이뿐 아니다. 가야 고분군의 조사내용을 통해 임나일본부설의 허점을 파악하고 왜 '일본서기'에 이러한 기록이 등장했는지도 상세히 살펴본다.
고려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합천 해인사에서 출발해 임나일본부와 우륵의 가야금으로 끝을 맺는 대가야 여행을 통해 신라, 고구려, 백제 등 삼국시대가 아닌 사국시대라 부를 만큼 자신만의 역사를 개척했던 가야의 진면목을 발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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