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부터 대구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침수 우려가 있는 하천변 등은 도로 및 통행이 통제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비 피해와 관련된 출동 건수는 인명 구조 5건, 배수 지원 30건, 안전조치 64건 등 99건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 28분쯤 달성군 가산교차로에 차량이 침수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는 차량 4대가 차오르는 빗물 속에 서 있던 상태였다. 출동한 구조대는 도로를 통제한 뒤 침수된 차량들을 이동조치했다.
비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쏟아내면서 갑작스럽게 배수로가 막힌 곳도 있었다. 이날 오전 5시 17분쯤 동구 용계동의 한 빌라 지하주차장에 빗물이 유입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펌프장비를 이용해 급하게 물을 빼냈다. 오전 8시 13분쯤에는 달서구 죽전동의 한 다방 지하와 오후 1시 59분쯤 달성군 다사읍의 한 건물에도 빗물이 유입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같은 날 오전 4시 39분쯤에는 북구 성북교 아래에 있는 신천동로에 물이 차 쌓여 있던 낙엽을 소방당국이 출동해 제거했고, 오전 10시 12분쯤 군위군 의흥면 파전리에 쓰러진 나무를 안전조치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오후 11시 34분쯤 군위군 의흥면 읍내리의 한 주택에서 하수구가 역류해 안방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안에 있던 주민 1명을 구조했다.
대구에는 이날 오전 3시 10분부터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침수 우려가 있는 ▷동구 숙천교 ▷동구 금강 잠수교 ▷동구 오목천 잠수교 ▷동구 대림교지하도 ▷달성군 가산교차로 ▷수성구 가천 잠수교 ▷동구 안심교 하단 등 7곳은 교통이 통제됐다.
북구 팔거천, 동화천 등 하천변산책로 5곳, 둔치주차장 2곳, 징검다리 38곳도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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