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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서 하천 범람…소방 "11명 고립·1명 연락 두절"

10일 오전 전북 완주군 운주면의 한 마을에서 폭우로 고립된 주민을 소방대원이 구조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10일 오전 전북 완주군 운주면의 한 마을에서 폭우로 고립된 주민을 소방대원이 구조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밤사이 내린 비로 전북 완주군에서 하천이 범람해 주민 10여명이 고립됐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1분쯤 완주군 운주면사무소 인근 장선천이 넘쳐 주민 여럿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현재 마을에 고립된 주민은 11명이며, 또 다른 주민 1명은 연락이 끊긴 상태다. 연락 두절된 주민 가족은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소방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고립된 주민들은 음식점 옥상 등 높은 곳에 올라가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주민 구조 대책을 논의 중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당초 주민 2명이 연락이 끊긴 상태였는데 이 중 1명은 연락이 닿았다"며 "여러 건의 신고가 동시에 접수돼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범람한 하천과 인접한 만경강 용봉교에 홍수경보를, 삼례교 인근에는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천변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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