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일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뒤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술 취한 선장'이라 지칭하며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7·20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단독 입후보한 조 의원은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찬반 투표 결과, 99.9% 찬성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총선거인 5만2천881명 중 3만2천94명이 참여했고 투표율은 60.7%로 집계됐다.
이날 조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더욱 강한 투쟁을 예고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부자 편애왕·지역 파괴왕·민생경제 파괴왕·헌법 파괴왕'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제아무리 철권 통치자라도 국민 눈치를 봤고 듣는 체라도 했는데, 윤 대통령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겨도 되겠나"라며 "많은 국민이 스스럼없이 탄핵과 퇴진을 거론하고 있는데, 헌정 중단의 비용보다 조기종식의 이익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당원들을 향해 "두려움 없이 '윤석열과 김건희의 강'을 건너서 아무 두려움 없이 일그러진 영웅이자 술 취한 선장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 12석짜리 소수정당이지만 국회 상임위원회·국정조사·특검 등 모든 방안을 찾고 법적·정치적으로도 할 일을 모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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