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을 연구하는 모임을 잇따라 꾸리고 있어 '이재명 2기 체제'를 준비하는 외곽 정책조직이라는 말이 나온다.
친명계 핵심인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 50여명이 소속된 '대전환시대 성장포럼'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박 직무대행이 주도한 '중산층 강화와 경제 성장을 위한 조세·재정 및 통화·금융 정책연구회'는 지난달 첫 세미나를 열며 활동에 들어갔다.
친명계 5선인 안규백 의원이 이끄는 '더여민포럼'은 사흘 전 출범했는데, 민주당 의원 37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중순에는 이 후보의 핵심 비전인 '기본사회'를 논의하는 정책연구 모임(기본사회포럼)도 닻을 올렸다. 이 포럼에는 민주당 의원뿐 아니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등 다른 야당 의원들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원들의 개별적 정책연구모임은 중앙당 정책위원회나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는 다른 차원에서 당의 정책 능력을 배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 강령에 '기본사회' 개념을 적시하는 등 '이재명 2기 체제'를 염두에 둔 당헌·당규 개정도 추진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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