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0억원에 매각돼 논란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 동교동 사저와 관련, 현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에 출마해 있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박지원 의원이 전 재산을 사저 회수(재매입)에 내놓겠다고 했다"고 밝힌 직후, 박지원 의원이 추가 답변을 내놨다.
박지원 의원은 6일 오후 2시 28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동교동 사저 문제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머리 숙여 죄인이지만 사과드린다"면서 "백방으로 노력했다지만 결과적으로 죄송하다. 사후약방문 격이었지만 지난주 권노갑 고문 등 10여 재단 센터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회동, 수습책을 강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민주당에 손을 벌리는 몰염치보다는 매입자를 접촉, 다시 매각케 설득, 스스로 가족(과) 측근들이 솔선수범하고 국민과 민주당과 협의하자 했다"면서 "현재 김대중 재단에서 추진하기에 용서바라며 양해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심려치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그런데 이보다 30분 전인 오후 1시 58분쯤 김민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저 매각이 알려진 다음날,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던 권노갑 김대중 재단 이사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배기선 재단총장, 박지원 의원, 정동영 의원, 추미애 의원과 저를 포함한 긴급모임이 있었다"면서 "박지원 의원님께서는 너무 감사하게도 자신의 전 재산을 사저 회수에 내놓겠다는 충심 어린 결단을 내려주셨다"고 알렸다.
이어 박지원 의원이 추가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김홍걸 전 의원은 지난 8월 2일 동교동 사저의 소유권을 박모씨 등 3명에게 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지와 주택을 포함한 거래 가액은 100억원으로 알려졌다. 매입자 3인은 지분을 공동으로 소유했고 매입 당시 은행에 96억원의 근저당을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기 '최측근' 비서실장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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