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에 주차된 순찰차 뒷좌석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17일 경남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진교파출소 주차장에 세워둔 순찰차 뒷좌석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A씨는 이날 가족으로부터 가출 신고된 상태였으며, 경찰관이 소재 파악을 위해 출동하던 중 순찰차 뒷좌석에서 A씨를 찾았다.
발견 당시 A씨는 숨진 상태였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35시간 넘게 순찰차 안에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폐쇄회로(CC)TV에 A씨가 지난 16일 오전 2시 12분쯤 파출소 주차장을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당시 해당 순찰차는 문이 열린 상태였다. 통상적으로 순찰차 뒷좌석은 외부에서만 문을 열 수 있다. 내부에는 손잡이도 없고, 앞 좌석과는 안전칸막이로 분리된 구조다.
이 때문에 경찰은 A씨가 순찰차에서 장시간 빠져나오지 못하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 검안에서는 '사인 미상'으로 나왔다.
A씨는 지적장애 등 정신 질환으로 10년 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최근 가족이 있는 하동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파출소 관계자는 "두 대의 순찰차가 있는데, 평소 잘 안 쓰던 차였다"고 했다.
경찰은 A씨가 순찰차에 어떻게 들어가게 됐는지, 순찰차 문이 잠기지 않았던 이유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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