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송휘(32)·김성주(34·대구 달서구 대곡동) 부부 둘째 김지온(태명: 까꿍이·3.2㎏) 2024년 4월 29일 출생
"널 처음 안았던 그 소중한 순간을 잊지 못해"
안녕 까꿍아.
우리 까꿍이를 가지고 엄마는 초기에 입덧도 있었고 소화도 잘 안 됐어
첫째 언니랑 달랐기에 엄마는 남자아기인 줄 알았지만, 우리 까꿍이는 언니가 더 좋았는지 여자 아기더라.
첫째인 언니를 케어 한다고 우리 까꿍이 태명도 많이 못 불러주고 엄마가 35주 6일까지 일한다고 신경도 많이 못 써준 게 미안해.
까꿍이가 태어나기 10일 전에는 2.6kg이었는데 태어나니 3.2kg이네. 씩씩하게 잘 자라줘서 고마워. 유도 분만 하루 전에 입원했는데 까꿍이는 이미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나봐.
밤 10시부터 자연 진통이 오기 시작해서 다음 날 새벽 두 시까지 엄마는 참았는데 이미 자궁문이 다 열린 상태더라. 조금만 더 기다리면 언니를 등원 시키고 아빠랑 같이 우리 까꿍이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우리 까꿍이는 엄마랑 빨리 만나고 싶었나봐.
엄마는 그래도 까꿍이랑 함께여서 혼자 낳을 수 있었어.
당직 선생님인 이강혁 원장님이 아빠가 못 와서 까꿍이를 엄마 왼팔 옆에 계속 안을 수 있게 해주셨단다. 그 순간을 엄마는 잊지 못 할 것 같아. 까꿍아, 사랑해.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마워.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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