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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집 점점 사라진다…편의점·카페는 늘어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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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식당에 김밥을 포함한 메뉴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식당에 김밥을 포함한 메뉴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김밥집이나 분식집이 감소하고 있다. 쌀밥 등 탄수화물 섭취 기피 트렌드와 인구감소, 김밥 취금점 대신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식사를 하는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김밥집 개수는 4만6천639개로 지난 2020년 4만8천822개 대비 4.4% 감소했다.

이에 반해 외식업계 가맹점수는 이 기간동안 7.4% 늘어난 17만9천923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한식과 제과제빵, 피자, 커피, 주점 가맹점 수가 모두 전년 대비 5~1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분식집을 찾는 젊은 소비자가 감소했다고 입을 모은다.

대구 달성군 한 김밥집 업주 김모(47) 씨는 "예전보다 매출이 크게 줄었다. 편의점에서 간편식을 사 먹는 사람이 늘어나다 보니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젊은 고객층이 김밥이나 면류 등 탄수화물 중심 메뉴를 피하는 소비 패턴이 짙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김밥에 밥 대신 계란 지단이 들어간 메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탄수화물 기피 등 식습관 변화는 쌀 소비량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인당 쌀 소비량이 60㎏ 이하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이 56.4㎏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로 가장 적은 소비량이다.

김밥집이 줄어드는 이유로 편의점과 카페를 찾는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과거엔 김밥 등을 파는 분식집이 대충 끼니를 때우기 위한 최적의 장소였는데 이젠 다양한 간편식을 팔고 있는 편의점, 샌드위치나 빵을 판매하는 카페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며 "김밥 말고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아진 점도 김밥집 감소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편의점 개수는 전년 대비 7.1% 늘어난 5만7천617개로 집계됐다. 커피 전문점도 4.5% 늘어난 10만729개에 이른다.

일각에선 인건비 증가도 김밥집 감소세를 가속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밥을 마는 사람을 고정적으로 고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김밥 말기가 쉬워 보여도 기술이 필요한데, 기술이 있는 사람들은 최저시급 받고 일하지 않는다"며 "김밥집에는 김밥을 마는 사람, 주방 안에서 다른 메뉴를 조리하는 사람, 서빙하고 테이블 치우는 사람 등 적어도 3명은 필요해 식당 규모 대비 인건비가 다른 식당보다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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