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에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열대지방의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며 발생한 정체전선과 제14호 태풍 '폴라산'의 영향으로 평균 156mm(최대 184mm)의 많은 비가 내렸으나,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응을 통해 별다른 피해 없이 지나갔다.
합천군은 지난 3월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재해위험지역 관리카드 작성, 비상연락망 구축, 비상대피계획 수립, 수방자재 확보 및 재난대비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또한, 기관장 및 부기관장이 주재하는 재해위험지역 수시점검을 통해 대응 체계의 누수를 방지해왔다.
이번 호우에 대비해 합천군은 기상청의 예보를 바탕으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20일 오전 9시 1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 1단계 근무를 실시했다. 또한, 인명피해 우려지역 95개소와 산사태 우려지역 260개소, 저수지 및 배수로를 점검했으며, 배수펌프장 73개소의 가동 상태를 확인하고 인력을 배치해 상시 운영 상태를 유지했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대형산불 피해지 7곳에 대해서는 이재철 합천부군수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점검을 실시했다. 21일 오후 강우 예보에 따라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 51세대(62명)를 16곳의 대피소로 임시 대피시키고 둔치주차장, 세월교, 하천변 산책로 등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는 등 선제적인 안전조치를 취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인 재난 대비와 대응 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것"이라며 "군민들께서도 재해위험 발생 시 대피명령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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