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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주 낙태' 병원…경찰, 태아 추가 화장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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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태아 추가 화장 정황 확보
또 다른 태아 수술 비용 수백만원 대로 의심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올 6월 발생한 '36주차 태아 낙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낙태 수술이 진행된 병원에서 다른 태아들도 화장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6월 임신 36주차 태아를 낙태한 병원에서 화장한 태아가 더 있다는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20대 여성 A씨가 올해 6월 임신 36주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사실상 살인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면서 보건복지부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 조사결과 해당 사건의 태아 시신은 낙태 수술이 진행된 지난 6월 25일부터 병원 내부에 보관됐다 8월 13일 인천의 한 화장장에서 화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화장 정황이 파악된 또 다른 태아들의 경우 수술 비용이 수백만원 대였다고 보고 있다. 이로 정상적인 수술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병원 의료 기록 등을 토대로 자세한 수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최근 경찰은 '36주차 태아 낙태 의혹' 사건과 관련해 낙태 수술을 진행한 집도의와 산부인과 병원장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지난 23일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기본적 사실관계에 관한 자료가 상당 부분 수집된 점"은 인정했지만, "피의자 주거가 일정한 점, 기타 사건 경위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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