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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 마친 명태균, 대통령 관련 발언에 "너스레 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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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서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서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54) 씨가 이틀간 이어진 검찰조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명 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 25분쯤 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좋은 사람이 있으면 누구나 추천할 수 있다. 대통령 부부도 사적인 대화가 있는 것이니 주변에 물어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어떤 공직이나 위치에 있어서 이를 망각하고 발언한 것이 아니다"고 공천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 관여'에 대해 명 씨는 "청와대 터가 안 좋다는 말이 많아서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고 수많은 사람이 하는 의견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명 씨는 또 대통령 부부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 녹취 공개에 대해선 "의혹을 제기한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에게 격려 차원에서 너스레 떨며 얘기한 것을 (언론이) 사실화해 얘기한다"며 "내가 그렇게 힘 있는 사람이라면 (인사로) 다 앉혔지 왜 못 앉혔겠느냐"고 주장했다. 앞서 명 씨는 김영선 전 의원에게 받은 돈과 관련해선 "빌려준 9천만원을 받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불법 여론조사 의혹에 관한 돈거래 출처 등도 추궁했다. 명 씨는 지난 대선 정국에서 자신이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총 81차례 여론조사를 했고, 여론조사 비용 3억7천여만원 중 2천6천만원을 2022년 지방선거 경북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시의원, 경남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3명에게 여론 조사 비용을 받으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3명에 대해서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명 씨는 추가 의혹을 묻는 취재진에게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예민한 질문에 대해선 "더 이상 질문받지 않겠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그만하라"고 말했다. 이날 명 씨 측 변호인은 "추가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과 명 씨 조사를 마친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등 이들에 대한 신병 처리 문제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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